나의 살던 고향은.

Tracked From Locard's Principle : 그 수많은 블로거는 어디에서 왔을까?

이오공감에 올라온 글을 보고 트랙백합니다.

고향. 이라고 하면 좀 어색하지만, 네트워크 상에서 저의 첫 출발은 하이텔이었습니다.
조금더 정확히 말하자면 애니메이션 동호회였던 애니메이트였습니다.
사실, 10년도 더된 (1994년) 이야기라 정확히 하이텔에 왜 가입했는지, 처음부터 애니메이트가
목적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.
확실한 것은 최초에는 하이텔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. 라는 점이었습니다.
지금처럼 네트워크상에 상당수의 지인이 있는 상황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는 커뮤니티에는 전혀
가입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, 그때만 해도 젊었었나봅니다. ^^;

하이텔 애니메이트 동호회에 가입하고, 당시 신생 소모임이었던 AMLC (Animation Music Lovers Club)
에 가입하게 되면서 저는 본격적으로 네티즌이 되었습니다.
그리고 1998년, 제대 후에 HCC (Heart Captor CLAMP) 와 AMLC내 비밀결사(...) 전뇌조에 가입하면서
또다시 활동의 폭을 넓히게 됩니다.
현재 네트워크상의 대부분의 지인들도 대부분 하이텔 시절에 알게 된 분들입니다.

결국 하이텔의 Web 컨버젼에 따라 Telnet의 향수를 잃게된 대부분의 회원들이 하이텔을 떠났고
수년간 구축되어온 커뮤니티는 붕괴되는 듯 했으나, 의외로 흘러흘러 이글루에서 다시 자리를
잡게 되었습니다.
지금 생각하면 참 새삼스럽게 신기합니다.

네트워크상 활동의 과거에는 집단을 강조했다면, 요새는 개인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.
따라서 과거 커뮤니티의 부활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, 뭐, 지금도 나쁘지는 않지요. : )

.end.

by leygo | 2005/05/20 09:31 | ETC(취미) | 트랙백 | 덧글(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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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JIA와_쿠냥 at 2005/05/20 10:27
나름대로 집단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.
다만 블로그라는 매체에서의 '집단성'은 어디까지나 강한 개성이 표출되고 있는 개개인의 블로그간에 덧글과 코멘트로만 연결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- 확실히 과거 동호회 위주의 멋진 통합 공간의 맛은 기대하기 힘들어졌죠.
예- 그리울 따름입니다~
어찌보면 지금의 블로거들은 죄다 그 때 흩어져서 뿌리 내리지 못한 사람들이겠죠.
Commented by leygo at 2005/05/20 12:21
>JIA
다른데 뿌리 내린 사람들이 별로 없을텐데요?
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5/05/20 13:04
하이텔....아쉽습니다 쩝;;;(썩을 망국통신-;;)
Commented by 스틱스 at 2005/05/20 14:28
네이버쪽에는 꽤 있는듯...
Commented by JIA와_쿠냥 at 2005/05/21 17:43
아- 회사에서 정신없이 쓰다보니 말이 좀 애매해졌습니다만-
지금 다시 읽어보니 뭔 소리를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군요..;;
Commented by leygo at 2005/05/21 20:42
>比良坂初音
뭐, 지금 상황도 나쁘지 않지요.
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Telnet은 사라질 운명이었는지도...
>스틱스
어떤 분들이?
>JIA
맨 마지막 문장만 이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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